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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광훈 목사에 대하여
 
정재학 기자 기사입력  2019/11/03 [23:15]
▲  정재학  기자

2010년 필자(筆者)는 전교조와 싸우기 위해 서울에 있을 때였다.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었고, 여러 곳에 강연을 나가 전교조 해악을 알리는 활동을 하는 한편 수많은 글을 쓰고 있었다.

 

직(職)이야 교과부에 파견된 연구사였지만, 실제론 대(對) 전교조투쟁에 전념하던 때였다. 고시원 좁은 방에서 간난스럽게 살면서도 자유교조를 후원하고, 수많은 동지를 만나 토론하고 가르치고, 일과 후면 글과 강연으로 하루를 보내던 시절이었다.

 

그 무렵, 누군가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제주4.3을 폭동으로 지적한 목사님이었다. 가해자였던 사람들이 피해자로 둔갑하는 현실에서 분노하며 일어선 분이었다. 그 분이 소개한 분이 바로 전광훈 목사님이었다.

 

활활 타오르는 들불 같던 인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큰 덩치에 거무죽한 얼굴이 소박하게 느껴지는 분이었다. 그러나 연단에 서면 폭풍을 일으키는, 그런 에너지 가득한 분이었다. 청교도를 이끌고 계실 때였다.

 

전교조를 싫어하게 된 이유가, 중학생이던 아들이 쓴 '부시 죽여!'라는 메모를 본 후부터였다고 한다. 내 자식을 학교로 보냈더니, 전교조 교사들이 반미(反美)를 선동하는 교육을 시키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거 큰일이구나 싶어 알아봤더니, 전교조를 하루빨리 해체시키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는 일이 일어나겠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전교조 투쟁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필자(筆者)를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만남 이후, 난 전광훈 목사님과 많은 교류를 가졌다. 전교조에 대한 많은 정보와 잘못된 오류를 바로 잡아 주었고, 그리고 강연에 동참하였다.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전광훈 목사     © 경기데일리 자료사진

 

이에 전교조 역시 전광훈 목사님을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전교조 내부의 문란한 성관계를 지적한 말을 명예훼손으로 걸어 괴롭혔던 것이다. 게다가 전교조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정당이 또 나서서 전광훈 목사님을 억압하였다. 전방위적인 괴롭힘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전교조 역시 운동권에서 출발한 세력이었다. 동지는 공유(公有)한다는 운동권의 남녀관계가 좌파세력 확장의 수단으로 이용되던 시절이었다.

 

그렇게 전교조와의 싸움이 치열해지던 때, 박근혜 대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러나 전교조 해체를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할 전광훈 목사는 박근혜 정부로부터 토사구팽 당하였다.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투사 목사님이었음에도, 박근혜 정부는 돌아보지 않았다.

 

그 무렵 필자(筆者)도 버림을 받았다. 논객연합 대표논객으로서 대(對) 전교조 투쟁 연장선상에서 박근혜 후보를 도왔다. 이게 선거법 위반으로 걸린 것이다. 벌금 100만원이면 파면이 될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는 외면하였다. 그들은 선거사범은 사면이 없다는 말을 언론에 남기고 있었다.

 

다행히 벌금 80만원으로 파면은 모면했지만, 난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 승진은 물론 정년 퇴임시 주는 표창 하나 없었다. 전광훈 목사님과 같은 슬픔을 걸었다고 본다.

 

그러나 전광훈 목사님도 필자(筆者)도 아프지만 쓰러지지는 않았다. 필자(筆者)가 다시 박근혜를 위해 글을 쓰게 된 것은, 박근혜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 싸워왔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기 때문에 박근혜를 지지한다는 것이 나의 작은 소신이었다.

 

필자(筆者)는 이 말을 당시 선거법 위반을 묻던 검사에게 하였다.
“ 나는 대한민국을 위해 박근혜를 지지한다. 좌파가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면, 나는 좌파도 지지할 것이다.”


전광훈 목사님도 같은 생각, 같은 마음, 같은 목적이리라 싶다.

전라도로 내려오면서 목사님과 소식이 끊겼으나, 필자(筆者)의 부친상에 목사님은 많은 부의(賻儀)를 보내 주셨다.

 

그러니 전광훈 목사님을 폄훼하거나 비난하지 말라. 미군철수가 하나님 뜻이라는 목사 신부수녀가 주변에 널려있다. 이런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부활을 위해 몸소 행동에 나서는 종교인이 얼마나 있는가.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기에 전광훈 목사를 비난하는가.

 

다만, 그 분 전광훈의 뜻이 이루어져, 누리에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해지기를, 정재학 전라도 촌놈은 두 손 모아 빌어본다.


2019. 11. 3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


자유논객연합 부회장, 시인,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자유교원조합 중앙고문, 국가유공자, 데일리저널 편집위원, IPF국제방송 편집위원, US인사이드월드 편집위원, 전추연 공동대표
현재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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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03 [23:15]  최종편집: ⓒ ggdaily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ajgodwk 19/11/04 [17:30]
힘없는좌파에대한 투사는 수십년전부터 차고 넘치지요. 훙약한 독재권력에 개만 큼이나. 수정 삭제
지하님 19/11/04 [17:36]
병신 꼴갑한다 둘이 붙어먹어라 수정 삭제
수채화 19/11/07 [12:17]
언론이 이래서야 ... 창피하다 창피해~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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