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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안치환의 새 노래 ‘아이러니’가 떴다
 
김성윤 주필 기사입력  2020/07/08 [22:12]
▲김성윤 주필, 단국대 전 법정대학장, 정치학박사     

가수 안치환의 새 노래 아이러니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이 노래는 진보진영 내부의 기회주의자를 비판하는 내용의 가사가 이채롭다.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 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 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안치환이 77일 공개한 디지털 싱글 아이러니는 그가 생각하는 정치와 권력에 대한 아이러니를 표현한 곡이라고 하지만, 누가 보아도 과거 운동권 가수가 진보권력의 위선을 비판한 것처럼 보인다.
 
물론 그는 기회주의자를 비판한 것이지 진보진영 전체를 비판한 것이 아니니 보수언론은 노래를 곡해하지 말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하지만 기회주의자를 향해 완장을 차셨네’ ‘자뻑의 잔치’ ‘서글픈 관종등의 표현으로 거침없는 비판과 풍자가 진보 보수를 떠나 국민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안치환 “‘아이러니는 진보 내 기회주의자 비판곡보수언론에 헛웃음이란 제하의 한겨레신문 보도에 의하면 안치환은 진보진영이 시민의 힘으로 집권했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때 싸우지 않고 잇속만 챙긴 기회주의자들이 득세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러니를 떠올렸다고 했다. ”고 말했다.


 안치환 노래 '아이러니' 듣기  https://youtu.be/z2Xoo20dSlY


그는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구체적인 인물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민중이 촛불을 들고 더 나은 세상을 소망하며 만들어 준 나라에서 권력에 빌붙고, 권력에 알랑댄 똥파리들을 보니,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들게 됐다재주는 곰(민중)이 부리는데 돈은 왕서방(기회주의자)이 챙기는 꼴을 비판하고자 노래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기회주의자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게 한 과거 김남주 시인과의 일화도 밝혔다고 한다.
 
안치환은 86세대를 대표하는 민중 가수로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가수다. 그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을 비롯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그리고 내가 만일등의 노래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가수다. 올해의 5월에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5월의 광주봄이 오면을 노래한 바 있다.
 
김남주 시인이 1988122193개월의 옥고 끝에 출옥한 뒤 함께 한 집체극에서 시인이 낭송한 자유란 시에 곡을 붙이고 자유란 제목의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 그 노래의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 피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 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 날 겉으로는 소리 높여/ 자유여 해방이여 통일이여 외치면서/ 속으론 워~ 속으론 제 잇속만 차리네.”
 
안치환 가수가 이 노래를 부르자 한 선배가 왜 그런 노래를 부르나? 왜 우리(진보진영)를 욕하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냐고 훈계조의 말을 했다고 한다. 그 뒤 이 일화를 시인에게 전하였다.
 
그러자 시인은 부끄러워해야 할 놈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신경 쓰지 말고 맘껏 불러라고 해서 마음껏 부르고 다녔다고 한다. 이번의 신곡 “‘아이러니자유의 연장선에 있다는 말을 하였다고 한다.
 
그는 이번 신곡인 아이러니 노래를 소개한 글에서도 권력은 탐하는 자의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 예나 지금이나 기회주의자들의 생명력은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시민의 힘, 진보의 힘은 누굴 위한 것인가? 아이러니다라는 글을 썼다.
 
그는 또한 세월은 흘렀고 우리들의 낯은 두꺼워졌다. 그날의 순수는 나이 들고 늙었다. 어떤 순수는 무뎌지고 음흉해졌다며 진보진영 내에서 순수성을 잃은 이들에 대해 자성의 말을 잊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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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08 [22:12]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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