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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연날리기' 재미에 빠진 사람들
수원화성의 볼거리 '연날리기'
 
박익희 기자 기사입력  2020/07/12 [05:52]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창룡문광장에는 연날리기 동호회 수원얼레회 회원들이 매주 주말 오후에 모여서 연을 날린다. 

 

▲  지난 7월 11일 수원화성 연날리기 장면 모음  © 박익희 기자

 

아직 현업에 종사하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은퇴한 노인들이다. 각자가 날리는 연은 종류가 다양하다. 이들의 일상은 일기예보와 바람의 세기를 점검하며 연날리기에 적당한 초속 2.4~4m/sec를 날씨를 체크하는 일로 시작하는 연날리기 마니아들이다. 

 

박칠용 회장을 비롯한 한철우 총무, 김영기 시연팀장 등은 연날리기 재미에 푹 빠져서 지낸다. 누구나 자기 스스로 좋아하는 일에는 열정이 생기게 마련이다. 연날리기 하는 사람을 연사라고 부른다. 

 

평소에는 북서풍이 불었지만 지난 7월 11일에는 북동풍이 불었다. 날씨는 잔뜩 흐렸고 바람의 세기가 약했지만 높은 곳에는 바람이 적당했다.

 

하늘 높이 날으는 연은 보면서 인간은 새들처럼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싶은 욕망을 채우는지도 모르겠다.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연은 하늘 높이 솟구쳐 날아오르면 연실은 팽팽해지면서 짜릿한 손맛을 느끼게 된다. 마치 낚시꾼들이 대어를 낚아 올릴 때 느끼는 손맛을 연줄을 통해 느낄 수 있다.

 

▲  독수리연과 델타연에 '코로나 19 아웃'을 달고 날으는 연과 이런 장면을 보고 즐거워하는 수원화성 관광객들    © 박익희 기자

 

이날 연실 600m를 다 풀어서 하늘 높이 날아오른 델타연(삼각형연)의 연줄을 당겨본 여성 관광객은 환호성을 질렀다. "언니! 언니도 연줄이 얼마나 팽팽한지 한번 잡아봐요."라며 어린 소녀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소리친다.  

 

광교초 3학년이 윤예성 어린이는 매주 아버지 윤해주씨와 다양한 종류의 연을 날리며 꿈을 키운다.  

 

▲  윤해주 윤예성 부자의 연날리기와 수원얼레회 김영기 시연팀장    © 박익희 기자

 

수원시는 연날리기를 오래 전부터 시작한 곳이다. 세계화장실 문화의 발전에 선도한 고(故) 심재덕 시장님은 민속놀이인 연날리기를 선호하여 연날리기 대회를 서호인 축만제에서 했다고 한다.기자는 심 시장이 표창장과 함께 선물로 나눠준 방패연을 보관하고 있다고 자랑하는 공무원 출신인 사람을 여러 명 만났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수원화성 연날리기는 이제 전통민속놀이로서 고색창연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하늘을 수놓을 수 있을 것이다. 경기데일리는 2017년 설날에 수원화성 연날리기 대회를 개최했고, 이번에 다시 수원화성과 멋지게 어울리는 연날리기 행사를 기획하면서 전통민속놀이였던 연날리기를 재현,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연날리기를 계승발전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박칠용 수원얼레회 회장은 "수원화성과 멋지게 잘 어울리는 볼거리를 선사하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독수리연에는 '코로나 19 아웃'이란 구호를 달고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기를 염원하며 연을 날렸다.

 

▲  수원얼레회 회원들   © 박익희 기자

 

부모와 함께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수원화성 연날리기를 주관하는 수원얼레회에서 선착순 20명에 한해서 가오리연을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수원얼레회 총무 한철우(휴대폰 010-5321-8488/ 박익희 010-2247-8579))에게 하면 된다. 하절기인 혹서기(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에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 공식적인 연날리기는 하지 않는다. 

 

김영수 화백 제공 수원화성 연날리기 영상 : https://facebook.com/story.php?story_fbid=937512550053554&id=100013844538763&sfnsn=mo&d=n&v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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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12 [05:52]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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