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종합뉴스 > 교육/문화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명시조 감상] 미안하다, 달
 
데스크 기사입력  2020/07/25 [17:32]

미안하다, 달

-김영주 시조시인-

 

▲ 수원화성의 달    © 박익희 기자



누가 또

달, 너만큼

천의 얼굴

가졌으리

 

네 둥근 품안에 든 무량한 이야기들

 

하나

꺼내다보니

그 비밀이 

적지 않다

 

 

 

 

이 시조를 읽으니 퇴계 이황이 좌우명으로 삼은

신흠(申欽, 1566~1628)의 7언절구 한시가 생각납니다.

 

                          

“오동나무는 천년을 늙어도 항상 그 곡조를 간직하고 (桐千年老恒藏曲)

매화는 한평생 추운겨울에 꽃을 피우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 (梅一生寒不賣香)

달은 천번을 이지러지더라도 그 본래의 성질이 남아 있으며 (月到千虧餘本質)

버드나무는 백번 꺾이더라도 또 새로운 가지가 올라온다. (柳經百別又新枝)“

 

 

 

이는 조선 4대 문장가의 한 사람인 상촌(象村) 신흠의 ≪야언(野言)≫에 나오는 한시입니다.

이 한시는 선비의 지조와 절개가 나타나는 시로 퇴계 이황이 평생 좌우명으로 삼았다고하지요.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기사입력: 2020/07/25 [17:32]  최종편집: ⓒ ggdaily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