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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 칼럼] 전략(4-4)…러시아편
4강,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정재학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20/10/22 [12:09]
▲   정재학 칼럼니스트

D. 러시아

소련 해체 이전(以前)과 이후(以後)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세계 분쟁에는 반드시 소련의 공산주의가 있었다. 우리 민족의 비극 6.25도 한반도를 공산화시키려는 소련이 사주(使嗾)한 것이었으며, 소련 해체 이후 동유럽 분쟁이나 아프리카 내전에도 빠짐없이 러시아가 관여하고 있었다.

 

이제는 공산주의 확산까지는 의도하지 않으나, 세계를 지배하여 과거의 영향력을 갖고자 하는 푸틴의 패권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므로 러시아는 아직까지는 인류의 통곡과 울분을 생산하는 악의 제국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외교 문제에 있어, 보수는 우군(友軍) 확보에 힘을 쏟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4개국 중에서 러시아를 빼놓을 수 없다. 러시아는 중국을 제치고 대한민국의 우군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현재 국가적 차원에서 러시아인들만큼 우리에게 호의적인 나라는 없다. 경제와 문화에 이르러 전 국민의 70%가 한국제품을 쓴다는 나라가 러시아다.

 

러시아가 친(親)대한민국으로 정책 변경을 한 최초의 이유가 2011년 남극에서 러시아 어선을 구해준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알고 있다. 얼음에 갇혀 좌초된 어선과 32명 어부를 구하기 위해 무려 8일 동안 쇄빙선을 몰고 달려가 구해준 한국에 대해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들은 경의를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더 큰 진실은 러시아 경제위기 속에서 의리를 지킨 삼성과 우리 기업들의 노력이 절대적이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하여 러시아는 한국의 기술과 경제력에 가장 호의적인 나라가 되었다.

 

삼성을 비롯한 우리 대기업들의 노력이지만, 러시아는 한국의 의리를 사랑하고 믿어주는 나라가 분명하다. 더구나 중국과의 대립이 심화(深化)되자, 러시아는 경제 및 군사파트너로 우리를 선택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리하여 만약 러사아와 대륙을 잇는 고속철도가 연결된다면, 이건 대한민국 경제의 대반전이자 외교적 신기원을 이루는 사건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의 상품은 배로 운송하지 않고도 유럽으로 직행할 것이며, 몽골, 시베리아, 카자흐스탄에 이르는 광활한 대륙의 자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류대혁명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러시아의 협력으로 단군민족의 대(大)연합국가가 탄생할 수 있다. 따라서 남북통일에 목맬 이유가 사라질 것이다.

 

더 나아가 대륙철도는 일본을 물류혁명에서 배척시킬 유일한 기회일 수 있다. 일본이 해저터널을 뜷어 부산으로 연결하고 싶은 이유도 대륙철도를 이용하고자 함에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일본은 우리를 향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러시아는 대륙을 향한 우리의 희망이다.

 

고로 문재인 정권이 중국과 북한을 우군(友軍)으로 삼고 있다면, 보수는 미국과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백 등을 우군으로 삼아야 한다. ‘언어는 민족을 이룬다’는 말뜻을 새기고, 알타이민족 대(大)연합국가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현재 러시아는 영토의 덫에 갇혀있다.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항을 찾아 베링해협까지 건너던 러시아는 광대한 영토를 갖게 되었으나, 이 광활한 영토가 현재 러시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이 살기 힘든 동토(凍土)의 땅.  러시아 국력으로는 행정관리조차 하기 힘들 만큼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런 시기에 러시아에 있어서 중국은 우방일 수 없었다. 군사력을 키우기 위해 소련 무기를 불법복제하는 중국과 저질 중국상품에 넌더리가 난 러시아는 중국과 관계를 멀리하고 있다. 이 시기에 러시아가 간절히 원하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러시아는 최근 3400억짜리 LNG추진 쇄빙선을 무려 10척이나 주문하였다. 보답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러시아는 우리의 경제력과 기술력을 높이 사고 있다. 국토경영을 위한 파트너로 간절히 바라고 있음이다.

 

역사적으로도 러시아는 인연이 깊다. 명성황후 살해사건이 일어난 을미사변 이후 고종은 무려 1년간 러시아대사관으로 피신하였다. 아관파천(俄館播遷)이라 부르는 이 역사적인 사건은 그만큼 러시아를 우방으로 생각했다는 고종의 판단이었다.

 

외교에서 보수는 우군(友軍)을 문재인 정권보다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 미국이 문재인 정권에 대해 유엔제재를 거부한 대가로 세컨더리 보이콧을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보수는 차기 정권의 주체자로 미국과 우방에 좋은 인상을 심어줄 때이다.

 

우리의 경제력과 국방력, 오직 힘만이 외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보수는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계획하고, 줄기차게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국방력 강화를 위해 어떤 복안이 있는지를 국민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 국민의 관심을 보수로 돌릴 수만 있다면, 우리는 국방과 안보, 경제에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 정책이 비록 문재인 정권에 의해 쓰여질지라도, 그 길이 우리 민족의 발전임을 깨닫는다면, 좋고 옳은 길은 함께 손을 잡도록 해야 한다. 국방과 안보, 경제에 관한 한 정쟁(政爭)이 아니라 협치(協治)를 하라는 뜻이다. 그래야 국민들이 보수를 믿고 의지할 것 아닌가.

 

러시아 편을 마치면서, 필자(筆者)는 보수의 외교를 마무리 짓는다. 다만 문재인 정권에 남기고 싶은 말은 반미(反美)를 의도하거나 선동하지 말라는 것이다. 최근 이수혁 주미대사의 말은 한미동맹을 깨부수고자 하는 자생간첩이 지배하는 문재인 정권의 의도를 읽게 한다.

 

그러므로 만약 문재인 정권이 정신 못 차리고 종북주사파 노릇을 계속한다면, 이건 죽어서도 이 땅에 묻힐 수 없는 반역임을 명심해야 한다.

 

해방 이후 우리 사회에 떠돌던 세태(世態)를 풍자하던 노래가 있었다.

“소련에 속지 말고, 미국 믿지 말라. 일본 일어선다.”

지금은 어떤 노래가 우리 사회를 풍자하고 있을까.

“미국 미친 듯이 때라고, 중국 중도에 무너진다.

일본에 일(재난)이 일어나니, 아라사(러시아)는 아군이다.”

 

2020. 10. 22일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


 외부 필진 칼럼은 본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자유논객연합 부회장, 시인,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자유교원조합 중앙고문, 국가유공자, 데일리저널 편집위원, IPF국제방송 편집위원, US인사이드월드 편집위원, 전추연 공동대표
현재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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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22 [12:09]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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