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광진의 '하루漢字와 격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766] 詳細(상세)
 
데스크 기사입력  2020/12/01 [08:09]

詳 細

*자세할 상(言-13, 3급) 

*가늘 세(糸-11, 5급)

 

‘선생님의 상세한 설명을 듣고 나니 금방 이해가 되었다’의 ‘상세’가 뭔 말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하니, ‘詳細’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하나하나 파헤쳐 본다.

 

詳자는 말이 ‘자세하다’(detaile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羊(양 양)이 발음요소였음은 祥(상서로울 상)도 마찬가지다. 

 

細자를 ‘실 사’(糸)와 ‘밭 전’(田)의 조합으로 잘못 보기 쉽다. 원래는 ‘실 사’(糸)와 ‘정수리 신’(囟)이 합쳐진 것이었다. 즉 囟이 隷書(예:서) 서체에서 田으로 잘못 변화된 것이다. ‘가는 실’이 본뜻인데 후에 ‘가늘다’(thin) ‘작다’(small; little; tiny) ‘자세하다’(minut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詳細는 ‘자상(仔詳)하고 세밀(細密)함’을 이른다. 자상하고 세밀하게 알려 주어도 침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옛 선현의 당부를 귀담아 들어보자. 

 

“모든 언행은 죄다 침착해야 한다. 실수는 십상팔구 덤벼서 생기는 법이다.”

 一切言動일체언동, 都要安詳도요안상; 十差九錯십차구착, 只爲慌張지위황장 

  - 명나라 呂得勝(여득승)의 ‘小兒語’.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우리말 속뜻 논어’/‘금강경’ 국역.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기사입력: 2020/12/01 [08:09]  최종편집: ⓒ ggdaily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