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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읽는 명시] 거미줄 -정호승-
 
데스크 기사입력  2020/12/18 [08:08]

 

▲ 거미줄,  네이버 이미지    © 경기데일리

                                       

                                        거미줄 

-정호승 시인- 

 

산 입에 거미줄을 쳐도

거미줄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거미줄에 걸린 아침 이슬이

햇살에 맑게 빛날 때다

송이송이 소나기가 매달려 있을 때다

 

산 입에 거미줄을 쳐도

거미줄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진실은 알지만 기다리고 있을 때다

진실에도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진실은 기다림을 필요로 한다고

조용히 조용히 말하고 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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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2/18 [08:08]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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