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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읽는 명시] 나무
 
정재학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21/06/24 [22:34]
▲ 제주도 성읍민속촌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161호. 키가 30 m, 가슴 높이 줄기 둘레는 5 m. 나무 나이는 약 1,000년    

 


 
나 무
-정재학 시인-
 
내 여인은 
손짓 하나만으로도 어여쁘다
 
고개 젓는 몸짓 그것만으로도
먼곳에 사는 별을 부를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런 내 여인은 석양이 짙어질수록 
더욱 선명한 그림자로 남는다
내가 떠도는 넋이어서 그런지 모른다
 
길을 잃지 않도록
항상 그 자리에 있다는
 
철없는 세상을 헤매여도 불러들여 
품안에 안고 싶어하는 
 
땅속 깊이 내려가는 그 힘겨운 이야기
뿌리로 이해 되는 내 여인은 
 
날개 밑으로 파고드는 참새 몇 마리와 바람, 
먼 추억까지
 
가슴 안에 잠 재우고 있는 녹색그늘이었다.


자유논객연합 부회장, 시인,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자유교원조합 중앙고문, 국가유공자, 데일리저널 편집위원, IPF국제방송 편집위원, US인사이드월드 편집위원, 전추연 공동대표
현재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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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6/24 [22:34]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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