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오피니언 > 경기데일리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권해조 칼럼]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권해조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21/06/01 [10:27]
▲ 권해조 예비역장성, 한국국방외교협회 고문     

어느새 6월을 맞이하였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 1일은 의병의 날, 6일은 현충일, 25일은 한국전쟁일이다. 이달은 전쟁의 참화에 시달렸던 우리의 역사를 뒤돌아보며, 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거나 수많은 전투에서 국가를 위하여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순국선열(殉國先烈)과 호국영령(護國英靈)들의 거룩한 넋을 기리고 호국정신과 국가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달이다.

 

 올해는 광복 76주년, 6.25전쟁 71주년이 되는 해다. 조국광복을 위해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으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6.25전쟁에서 자유 수호를 위하여 젊음을 바친 참전용사, 그리고 불의에 항거하여 민주주의를 꽃피운 영령들의 공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6.25전쟁으로 국군 13만 7천여 명과 유엔군 5만여 명이 전사하였다. 부상자 포함 쌍방 500만 명(군인 200만, 민간 300만)의 인명피해와 함께 가옥과 산업시설이 대부분 파괴되어 엄청난 재산피해를 냈다.

 

 당시 홍안으로 전선에 참여하여 생존한 용사들도 대부분 80세 이상의 고령이이거나 세상을 떠났으며, 상이용사, 유가족, 이산가족들의 아픔도 아직까지 아물지 않고 있다.

 

 그리고 6.25 전쟁의 포성이 멈춘 지 71년이 지났으나 전쟁은 끝나지 않고, 휴전상태로 지금도 200만 명의 남북한 정규군이 초현대무기로 무장한 채 군사분계선에서 대치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휴전 후에도 적화통일을 목표로 1968년 청와대 습격, 울진 삼척지역 무장공비침투, 1999년과 2002년 1차, 2차 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 등과 같이 무수히 많은 도발을 해왔다. 그리고 수년 전부터 신형방사포 사격을 시작으로 서해5도 지역 무인항공기 침투에 이어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과 핵실험 예고 등 일련의 복합적 도발 행태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청소년들과 국민들은 6.25전쟁이 언제 왜 일어났는지도 모른 채 전쟁 불감증에 걸려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 사회는 맹목적인 자유와 허상의 평화, 황금만능주의에 빠져 이기주의와 부정부패, 이념갈등으로 국가기강과 법질서가 무너져 6.25전쟁과 월남패망 직전상황과 흡사하다.

 

 세계 유명 군사전문가들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사태가 ‘한반도에서 전쟁’이며, 우려하는 부분은 북한의 오판이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지난 5월18일 폴 라캐머라(Lacamera)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는 미상원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체제존립과 외세개입 억제수단으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으로 한반도에 또다시 전쟁이 발발하면 남북한 모두가 공멸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 땅에서 또다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남북은 분단 후 지금까지 너무 많은 국력을 소모해 왔다. 이제 남북은 분단비용을 줄이고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통일만이 우리 민족의 미래 번영과 살길이다.

 

 우리의 역사를 보면 국방태세와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강화되었을 때는 평화를 누리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그러나 국방태세 미비와 국론이 분열되었을 때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일합병. 6.25전쟁과 같은 비극을 맞았다.

 

 지금까지 수많은 선열들의 투철한 호국정신으로 용감히 싸워 나라를 지켜온 덕분으로 우리 후손들은 찬란한 문화를 간직하고 자유롭게 살고 있다.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도 건국 1-2세대들의 굳건한 안보의식과 애국심, 튼튼한 한미동맹과 국방력이 뒷받침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패권움직임도 심상치 않고 북한의 위협도 거세지고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외세의 침입과 제2의 6.25전쟁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6월 한 달만이라도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해준 선열들의 값진 희생을 기억하고, 선열들의 위훈(偉勳)을 기리고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또한 애국지사, 전상 군경, 전몰 유가족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보내자.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민 모두가 국가안보의식을 한층 높여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굳건히 지켜나가길 바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기사입력: 2021/06/01 [10:27]  최종편집: ⓒ ggdaily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