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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조 칼럼] 6.25 전쟁 휴전 68주년을 맞으며
힘이 약한 민족과 나라는 패망한다는 진리를 알아야
 
권해조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21/07/26 [19:23]
▲ 권해조 예비역장성, 한국국방외교협회 고문     

7월 27일 오늘은 6.25 전쟁 휴전일이다. 6.25 전쟁이 종전(終戰)아닌 휴전이 된지 어느새 6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해방의 기쁨도 채 가시기도 전에 남북으로 분단돼 1950년 6월25일 새벽 북한의 불법적 기습남침으로 3년 1개월 2일 17시간의 긴 전쟁 끝에 1953년 7월27일 22시 휴전협정이 발효되었다.

6.25전쟁은 우리 민족끼리 총칼을 겨눈 현대사의 엄청난 비극이며, 사망자와 전비(戰費)를 보면 세계 역사상 10위권의 큰 전쟁이었다. 국군 127만 명이 참전하여 13만 7천여 명이 전사하고, 유엔군 21개국 190만여 명이 참전하여 5만 여명이 전사하였다.

 

전 국토는 황폐화되고 수많은 유가족, 상이군경, 이산가족은 물론 아직도 북한에 억류중인 국군포로들의 고통과 상처는 이루 말 할 수 없다.

 

전쟁의 포성이 멈춘 지 6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북한은 우리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을 외면하고 있다. 작년에 남북화해의 상징인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최전방 GP에 군대를 다시 주둔시켜 요새화 하면서 향후 ‘서울 불바다’ 보다 더 끔직한 군사행동을 예고하면서 협박하고 있다.

 

6.25 전쟁의 근본원인은 북한의 한반도적화통일 야욕과 남북한의 민족분열을 이끈 이념대립이 큰 이유이다. 6.25전쟁은 김일성이 한반도 공산화를 꿈꾸던 소련 스탈린의 사주를 받아, 중국 모택동의 지원 아래 행동대원으로 불법 남침을 감행하여 일어난 전쟁이다.

 

그리고 민족해방전쟁이 아닌 미국을 위시한 자유민주주의와 러시아, 중국이 주도한 공산주의 간의 이념전쟁이며, 양대 진영 41개국이 참여한 국제전이었다.

 

그리고 6.25 전쟁은 종전이 아닌 아직도 휴전상태로 또 언제 전쟁으로 돌변할 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많은 우리 국민들은 뼈아픈 6.25 전쟁을 망각하고, 6.25전쟁이 언제, 왜 일어났는지도 모르는 학생이나 젊은이들도 많다.

 

심지어는 6.25 전쟁을 남한에서 북한으로 침입했고, 민족해방전쟁이라고 주장하는 자들도 있다. 이는 6.25 전쟁에서 목숨 바친 국군의 역할도 축소하고 북한군의 잔학성을 숨긴, 왜곡된 역사교과서와 잘못된 역사교육 때문이다.

 

우리는 6.25전쟁을 통하여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과 필요성을 알게 되었고 미국을 위시하여 서방국가에 가서 배워온 수많은 유학생들이 오늘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한국을 건설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미국은 2010년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Korean War Veterans Recognition Act)을 상하원에서 통과시킨 직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전을 되새기며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국전쟁 정전기념 포고문’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7월27일을 ‘한국전정전 기념일’로 정하고 매년 백악관을 비롯하여 의사당, 전쟁기념탑과 주요관공서에 성조기를 게양한 가운데 정부 각계인사와 참전용사들이 참석하여 기념식을 갖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그동안 애창해온 6.25노래도 수년간 금지시키고, 최근에는 6.25 노래 가사도 바꿔서 부를 정도로 등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북한보다 월등한 경제력과 막강한 한미연합군으로 대적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도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우리가 갖지 못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언제 핵전쟁의 먹구름이 낄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지난 역사를 통해서 힘이 약한 민족과 나라는 패망한다는 진리를 알고 있다.

 

그리고 6.25전쟁은 종전(終戰)이 아니고 또 언제 재발할지도 모르는 휴전(休戰)상태임을 잠시라도 망각해서는 안 된다. 7.27 휴전협정 68주년을 맞아 온 국민은 전쟁의 아픈 상처와 교훈을 되새겨보며, 다시는 이 땅에 그런 비극이 없도록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대비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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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7/26 [19:23]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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